미국 공립학교 라이프 by 영어쌤 Mrs. D.

교과서, 미국학교 교과서 좀 구해보자 본문

미국 초등 공립학교 이야기

교과서, 미국학교 교과서 좀 구해보자

영어쌤 Mrs. D. 2018. 1. 29. 02:52

가장 많이 듣는 질문중에 하나가 교과서에 관한 겁니다. 


"영어 교과서가 뭔가요?" , "어디서 살수 없나요?", " 교과서가 없다니 말이 되나요?", " 교과서가 없으면 뭘로 가르치나요?".....


제가 처음 초등학교 교사를 하던 2000년 즈음에는 영어, 사회나 과학 교과서가 있었답니다. 200페이지가 넘는 보통 두꺼운 커버의  백과사전같은 책들이었죠. 그떄도 그 교과서를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다루면서 수업을 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거의 교사들이 보는 참고서 격으로 변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이미지 출처: 구글>



교과서로 수업을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하지 못하고 책에 한정되어서 수업을 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떄문에 교과서 한권으로만 배우는거보단 다양한 교재로 가르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거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교과서의 개념이 점점 사라진것많은 사실입니다. 출판된지 오래된 교과서로 진부한 내용을 가르치기보단 새로운 자료를 더해가면서 변해가는 시대에 맞게 가르치는겁니다. 문제는 부모님들이 보시기엔 도대체 뭘 배우는지 참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요...뭐 매주던 매달 혹은 한학기별로라도 뭘 배우는지 좀 알려주면 좋겠지만, 정말 학교, 학년 또는 개별 선생님 나름일떄가 많습니다.

아이의 학교 폴더에 들어있는 종이나 아주 적은 분량의 숙제( 미국에선 숙제량이 많지 않아요 특히 초등학교는) 내용만으론 참 알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1. 교과서라고 생각되는 "단 한권의 책" 같은 개념은 아예 없습니다.


2. 커리큘럼상 학년별, 학기별, 매주, 매일로 나누어져서 가르쳐야 할 내용의 틀이 정해져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회의하고 준비하는것으로 수업을 합니다.


3. 즉, 뭘 가르쳐야하는지, 학생들이 뭘 알아야되는지( 학습목표) 를 먼저 파악하고나서 그것을 위해서 수업을 준비하는것이죠.


4. 수업을 준비할떄는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서 가르칩니다. 책이나 신문, 뉴스 ,논평, 잡지 등을 이용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자료를 더더욱 많이 찾을수 있게되었죠.


5. 인터넷을 이용하고 테블렛, chromebook 같은 기기가 학교에도 보급되면서  수업의 대부분이 종이와 연필, 노트필기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란 것을 발견하셨을겁니다. 


6. 수업은 물론이고 평가 역시 킨더가든부터도 컴퓨터로 이루어지고 있죠. 물론 어떤 아이들은 킨더가든 나이에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서 이렇게 일찍 컴퓨터를 이용한 테스트가 맞는건지 대해선 논란이 많습니다만 점점 더 어린나이서부터도 인터넷을 이용한 수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7. 초등학교 수업에 사용되는 영어 교재들은 대부분 정해진 몇몇 출판사에서  학교나 교육구를 중심으로 판매하기 떄문에 일반인들이 낱권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저도 가끔 conference 에 가거나 하면 새로운 교재나 책들이 나와 있어서 보게 됩니다. 이런 교재들은 일반 서점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구요.


<이미지 출처: 구글> 



그런 컨퍼런스에서는 마지막날 전시한 책들을 샘플로 나누어 주기떄문에  좋은 교재나 교구 책들이 있다면 교육구/ 학교/부서에 제안을 넣기도 해서 후년에 추가 구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역시 수업에 필요한 부교재들이 되겠죠.



초등학교를 지나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 어느학교던 비슷한 정해진 과목들을 배우기 떄문에 오히려 교과서나 참고서 구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책들이라도 기본 서적에 불과하고 교사들은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수업합니다. 그래도 학부형들 입장에선  최소한 요즘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안들 수 있죠.  


중고등학교의 영어수업은 유명한 문학서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역시 참고서  개념은 없는 편이지만,문법책을 통해서 영어공부를 할수는 있고 수학이나 과학 사회등의 과목들은 과목명에 맟추어서 참고서 개념의 교과서라 할수 있는 것들이 있기떄문에(학교에따라 다른것을 쓰지만 내용은 비슷) 출판사와 제목으로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학교에서 빌려주는 책들이라 번호를 매겨놓았네요.. 

표지 앞장의 안쪽에는 빌려간 학생 이름을 적도록 표시 되어있답니다.


책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대부분 학교에 구비해있기떄문에 많은 아이들이 교과서개념의 이 책을 구입하지는 않구요 대부분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동안 대출해주는경우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내 책이 필요하다면 물론 구입하면 되겠지만요....


하지만 이 역시 일반서점에서 보다는 온라인구매가 더 용이하고 요즘에는 Ebook 이라고 해서 참고서 자체를 다운받거나 해서 볼수도 있도록 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두꺼운 책들을 사서 보던떄에는 한권에  몇백불씩 할떄가 많은데  이제 좀 책값이 덜 든다고도 하시구요.




 

Comments